맛집

[용궁단골식당]막창순대와 불향 가득한 오징어 – 용궁 단골식당

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시장길 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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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된 시장 골목 안쪽에 단골식당이 있다. 빨간 간판. 작은 입구. 처음 왔는데 처음 온 것 같지 않다. 이름부터 그렇다. 단골식당.

안으로 들어갔다.

좌식 테이블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. 한쪽 벽에 다녀간 사람들의 서명이 빼곡했다. 방송도 다녀갔나 보다.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. 음식이 나왔다.

막창순대.

두 가지였다. 하나는 붉은 김치순대, 하나는 짙은 찹쌀순대. 막창 안에 속이 가득 찬 채 썰려 있었다. 젓가락으로 하나 집었다. 탄탄했다. 한 입 베어 물었다. 막창 특유의 쫄깃함과 속 재료가 같이 씹혔다. 소금에 찍어도 되고, 그냥 먹어도 됐다.

오징어불고기.

빨갰다. 접시가 가득 찼다. 향이 먼저 왔다. 매콤하고 구수했다. 한 점 집어 순대국밥 국물에 살짝 말아 먹었다. 이건 그냥 밥도둑이었다.

따로순대국밥.

뽀얀 국물. 파가 수북이 올라있었다. 한 숟가락 떴다. 따뜻했다. 진했다. 순대도, 고기도 넉넉했다. 밥을 말지 않고 따로 먹는 방식. 국물 한 모금, 밥 한 술, 순대 한 점. 리듬이 생겼다.

배가 불렀다. 근데 국물을 또 떴다.

용궁에 오면 시장을 걷고, 단골식당에 앉으면 된다. 주차는 골목에 알아서. 그게 이 집의 방식이고, 이 시장의 방식이다.

  • 주소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시장길 30
  • 네비게이션 ‘용궁단골식당’ 검색
  • 추천 메뉴 모둠순대, 오징어불고기, 따로순대국밥
  •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. 골목 주변 공간 이용
  • 참고 용궁 5일장 (4일·9일) 날 방문하면 시장 구경과 함께 추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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